[본문 미리보기] “나비야~ 나비야~” 이렇게 말하면 정원을 돌아다니는 궁의 여인이 기억이 난다. 어릴 때 본 측천무후의 드라마 속 한 장면이다. 천진난만하며 사랑스럽기만 했던 그녀의 모습. 이러한 여성이 중국 역사상 유일무이한 여성황제였다는 사실이 놀랍다. 그녀는 우리나라의 고구려 멸망, 발해의 건국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 책은 프랑스에서 베스트셀러이다. 샨사라는 중국 작가가 프랑스어로 직접 책을 써서 중국의 역사, 동양의 역사를 보여준 것이다. 프랑스에서는 놀랄만한 일이었을 것이다. 책의 시작이 재미가 있다. 측천무후의 뱃속부터 시작하여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어린 측천무후의 언니와 사촌들의 향한 마음이 나타난 부분이 있는데 여기서 공격적이며, 강한 여성이라는 성격을 파악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