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이산 정조대왕이라는 책을 3권까지 읽고 정조대왕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져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서평에는 정조대왕의 독살설을 다루었다고 소개되어 있으나 책은 정조대왕이 46세의 젊은 나이로 죽기 전의 조선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주 내용은 정조 24년(1800년) 1월 19일 하루 동안 규장각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영조대왕이 비밀리에 전한 금등지사라는 책을 찾기 위한 당대 노론과 남인의 세력다툼, 정조의 갈등을 추리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하고 있다. 정조대왕은 뒤주에 갇혀 죽은 사도 세자의 아들로써 1776년에 왕에 즉위한 후로 10년 동안 자객을 비롯한 암살의 위협에 시달리면서도 계파를 가리지 않고 인재를 등용하여, 왕권을 강화해 나갔다. 하지만 그 왕권 강화에 따른 여러 정책들은 기존에 권력을 유지하고 있던 노론 세력들에게는 위협적인 것이 아닐 수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