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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모토 바나나 원작의 일러스트를 그린 요시토모 나라의 유명세로도 많은 이들이 읽은 책이 아닐까? 한다.
어딘가 모르게 사악하게 생긴 여자아이의 모습이 귀엽게 느껴지는 그림이 너무 맘에 들었다. 정말 얇은 두께에 이게 한 권의 책인가 싶을 만큼 금방 읽을 수 있었다. 솔직히 재미있게 읽다가 얼마 읽지 않았는데 책이 끝이 나버려서 이게 다야?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시 이 책을 훑어보면서 짧은 이야기 속에서 삶에 대한 여운을 느낄 수 있는 책 이였다.
엄마를 떠나보내는 미쓰코, 매일 문병을 오다가 그날따라 병원에 나타나지 않은 아빠, 하지만 미쓰코는 슬픔에 잠기는 대신 엄마에게서 커다란 선물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 후 아르헨티나라는 할머니와 아빠가 같이 산다는 것을 알고 아르헨티나 빌딩을 가게 된다. 시간이 멈춘 듯한, 고양이털과 악취가 나는, 그 곳에서 가족을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