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30을 넘어서면서 직장을 그만두고 시작한 여행이라고 한다. 잘은 모르겠지만 30대의 느낌으로 이 책을 써 내려간 것 같다. 많이 살아지는 않았지만 알 수 없는 연륜이 느껴진다. 사람관계, 화려하지 않은 여행지, 단순히 여행지에 대한 설명이 아니었다. 여행의 참 의미가 그 나라 사람들을 만나 그곳의 생활과 인간미를 느끼며 그것을 유지하는 것이 참된 의미라고 말하고 있다. 나는 여행이라면 단순히 해외에 나가 각 나라의 명소를 둘러보고, 그저 좋은 호텔에서 자보고 호화스럽게 놀아야지 만 이것이 여행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것은 나의 사치심에서 나온 것이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그것을 느끼고 관계를 유지하고, 함께 그곳 생활을 해보며 공감대를 형성하여 국적을 넘어선 우정이 오고 갈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책의 내용을 보면 스페인 거리에서 서커스를 펼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다. 그 사람들은 단순히 서커스가 좋아하는 사람들이다. 수입은 얼마 되지 않지만 만족하는 모습, 작가는 감동하여 이들과 함께 지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