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어느 날 인터넷으로 돌아다니다가 문뜩 눈에 띈 제목의 글이 있었다. 주근깨 빼빼 마른 빨간 머리 앤, 예쁘지는 않지만 사랑스러워...., 정말 너무나 친숙한 노래 아닌가, 저절로 흥얼거리는 노랫말에 아주 어릴 때 보았던 그 만화가 생각난다. 그런데 그 때 보았던 빨간 머리 앤이 총 3부까지 있단다. 너무 궁금했다. 빨간 머리 앤은 어떻게 되었을까? ‘홍당무’라고 놀렸다가 머리에서 석판이 깨지는 봉변을 당한 길버트와는 어떻게 되었는지, 영원한 친구라고 맹세까지 했던 다이애나와의 우정은 아직도 영원한지, 도저히 궁금증을 이길 수가 없어서 대충 인터넷의 도움을 받아서 줄거리를 미리 알아버렸다. 역시 난 성격이 무지 급한가 보다, 궁금한 건 못 참고, 총 3권의 책 중에서 첫 번째 ´빨간 머리 앤´은 만화로 봐서 그런지 흥미롭지 않았고 두 번째 ´에이번리의 앤´ 은 세월이 흘러 다이애나, 길버트 등과의 온갖 추억이 가득한 에이번리의 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마지막 ´레드먼드의 앤´은 그저 꿈 많은 소녀에서 아름다운 숙녀로 성장한 앤을 보여준다. 그래서 난 당연히 마지막 권을 택했다. 솔직히 세 번째 권을 택한 이유는 앤과 길버트가 어떻게 되는지가 제일 궁금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