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순간 책이 술술 넘어가면서 단숨에 그 자리에서 절반이상이 넘어 가지고 밥을 먹을 때도 화장실을 갈 때도 책을 손에 놓지 않고 이어졌다. 소설책을 읽은 것도 참으로 오랜만 이였고 그렇게 흥미로운 소재가 아니었지만 일상적인 소재와 평범한 이야기가 담긴 일일연속극에 더욱 눈을 때지 못하는 것과 같은 친숙함이 아닐까 생각된다. 결혼을 하고 싶다고 이야기 들어본지 꽤 오래된 것 같다. 번듯한 직장과 집이 있는 조건이 있는 남자가 갑자기 나타나 줄 것 같은 기대인지 아니면 막연한 환상에 결혼생활이 둘이 알콩달콩 사는 소꿉놀이라고 생각해서인지 결혼이 불가능한 상황이나 조금은 어린 나이의 사람들이 오히려 이러한 로망에 빠져 쉽게 ′결혼하고 싶다′라고 들어본 기억만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