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남쪽으로 튀어! 라는 제목과 겉 표지에는 까만 교복을 입은 늙은 고등학생 삽화가 그려져 있는 이 책은 총 2권으로 이루어진 소설이다. 책 서문에 이 소설을 감동 코미디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 책을 읽고 한마디로 이 책을 표현하자면 동심의 관점으로 보는 사회풍자 소설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젊은 시절에 무시무시하게도 ′아시아 혁명 공산주의자 동맹′ 일명 혁공동의 행동대장으로 학생운동의 전설적인 투사였으나 혁공동내에 권력투쟁에 염증을 느낀 지로의 아버지 우에하라 이치로, 어느 날 자진 은퇴하여 아직도 홀로 자본주의에 대항중이다. 요즘은 국민연금과 세금납부 거부로 동사무소와 국민연금 관리공단 직원과 투쟁하며, 하루 하루를 일정한 직업 없이 지내다가, 가끔씩 자신의 이상을 담은 소설을 출판사에 가지고 가지만 번번이 퇴짜를 맞는다. 또한 학교는 애써 다닐 필요가 없다고 하고, 학교를 다니는 순간 국가에 길들여지기 시작한다고 아이들에게 교육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