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미리보기] 그림, 예술은 왠지 거리감이 느껴지는 단어이다. 예술에 관심도, 재능도 가지지 않고, 살아가는 나에게 그림은 ´피카소 작품이 비싸고, 미술품도 돈이 된다.´ 라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우연한 기회에 빛을 그린 화가들이라는 테마의 인상파 거장전에서 커트니 커란의 ′언덕 위에서′라는 작품을 보기 전까지는 그랬다. 너무나도 푸른 하늘아래 3명의 여인이 햇살을 받고 그냥 멍하게 있는 그림인데, 유화의 느낌이 이렇게도 따스하고, 평온한 느낌을 주는구나, 영화 못지 않는 감동을 주는구나. 그림을 갖고 싶다라는 느낌도 아마 처음 가져본 듯 하다. 커트니 커란이라는 사람은 이 작품을 통해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움을 있는 그대로 표현해 내려고 했고 예쁜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일거라는 나름대로의 추측도 해보았다.